2013년 4월 26일 금요일

논 설 : 58. 노력은 하여도 헛된 일


1. 노력은 하여도 헛된 일  [71.7]
  


인간이라는 것은 노력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고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이요 노력을 하여도 참된 노력을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노력은 하여도 헛된 일이 무엇이냐는 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먹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이다

  
사람은 노력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고 먹을 것이 있어도 못사는 것이 인간이다. 먹기를 위하여 노력하는 인격보다도 옳은 일을 위하여 노력할 때에 먹을 것은 필연적인 열매가 되는 것이다. 먹기 위하여 노력하는 범위에 국한된 인간이라면 동물의 생활과 거리가 멀지 않는 생활이다.

  
어떤 사람이 “나는 노력하지 않아도 먹을 것이 있으니 만족이다”라고 말한다면 이 사람도 먹기 위하여 노력하는 인간과 같은 범위 하에 있는 사람이다. 자기 하나가 먹고 보니 만족이라는 것이나, 먹기 위해서 밤낮으로 노력하는 것이나, 그 인격적인 범위는 동등한 것이다. 그러므로 먹을 것이 있다고 만족하는 것보다도 먹을 것이 없다고 염려하는 것보다도 좀 더 나아가서 사람이 먹고사는 생활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것을 바로 찾는 진리의 사람이 될 때에 모든 문제는 바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 하나가 바로 선 사람이라면 먹고 못 먹는 이 세계를 초월해서 움직일 때에 먹느냐 못 먹느냐 하는 것은 생각에 둘 필요조차 없는 인격에 들어가게 된다.

  

2. 자기 주권을 위하여 싸우는 일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자기의 주권을 침범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 본질이요, 남의 주권을 빼앗아 보려는 것이 야욕이 된다. 그러므로 자기 주권을 위하여 싸우는 일에 있어서도 두 가지가 있다. 자기 주권을 잃지 않으려고 싸우는 일도 있고 남의 주권을 빼앗아 보려고 싸우는 일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빼앗기지 않으려고 싸우는 자는 약자가 되고 빼앗아 보려고 싸우는 자는 강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라는 것은 여기에 국한된 것을 역사라는 것이다.

  
이 땅의 전쟁이라는 것은 언제나 여기에서 강자가 약자를 먹고 약자가 강자에게 먹히고 할 때에 아무리 주권을 쥐고 움직이던 나라도 그 주권을 빼앗길 때 아무런 열매 없는 허수아비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세력을 자랑하던 느부갓네살에게 인류 역사의 강국을 우상으로 보여준 것이다.

  
주권을 위하여 싸우는 일은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허사가 된다는 데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주권을 위한 싸움은 침략적 정신이 있으므로 언제나 자기가 침략을 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주권을 위하여 싸우는 것은 죄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주권은 우리 자유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조물주 하나님께서 가지신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순종하는 사람 외에는 다 허사가 되고 마는 것이다. 

  
둘째:주권을 위한 싸움은 하지 않지만 무조건 남의 말만 듣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도 침략자를 위한 도구가 되니 헛수고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순종하는 것 외에 어떤 주권이든지 함부로 순종할 수 없다. 진리를 위하여 싸우는 것 외에는 주권을 위해 싸우든지 싸우지 못하고 무조건 순종하든지 다 허사가 되고 마는 것이다. 

  
셋째:사람에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 앞에 보이려고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시었다. 소위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사람들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외식이 되는 것이니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그것을 죄로 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자들이여 하고 책망을 하셨던 것이다. 도덕이니 수양이니 의식이니 하여 사람에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무런 열매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일을 하기 위하여 은밀한 가운데 보시는 하나님을 중심하는 노력 외에 사람에게 보이려는 노력은 다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이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가면적인 행동을 할 때에 이것은 열매 없는 가을 나무와 같이 되는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일은 종교인으로서 신앙의 대상자인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않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할 때에 비종교인보다도 더 헛수고가 많게 된다. 

  
넷째:작은 일을 위하여 큰일을 희생하는 일이다. 큰 일을 위하여 작은 일을 희생하는 노력이라는 것은 열매가 있지만 작은 일을 위하여 큰 일을 희생하는 노력이라는 것은 어리석고 몽매한 인간들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너희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되려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라고 하셨던 것이다.

     
무엇이 큰 일이며 작은 일인 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큰 일을 무너뜨리고 작은 일을 할 때에 이들은 어두운 가운데 있는 사람이다. 사람을 큰 사람이냐 작은 사람이냐 하는 것은 여기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다. 작은 일을 위하여 큰 일을 희생하는 사람을 작은 사람이라고 하고 큰 일을 위하여 작은 일을 희생하고 나서는 사람을 큰 사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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